이총리 "케냐 자원·노동과 한국 기술 결합…엄청난 시너지"

입력 2018-07-20 17:17  

이총리 "케냐 자원·노동과 한국 기술 결합…엄청난 시너지"
나이로비서 한-케냐 비즈니스포럼…"실질적 협력 기회 되길"

(케냐=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현지시간) "케냐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한국의 기술력과 결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케냐 나이로비 빌라 로사 켐핀스키 호텔에서 개최한 '한-케냐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이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로 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과 케냐 모두 식민지배의 아픔을 극복하고 경제발전을 시작한 점, 끈질긴 노력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한 점을 공통점으로 꼽았다.
이어 케냐가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관문이자 물류·IT산업 등에서 동아프리카의 중심국으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의 동아프리카 최대 교역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이 추진하는 '4대 국정과제'와 케냐의 중장기 국가성장전략인 '케냐 비전 2030' 달성에 한국이 함께 하길 제안했다.
케냐의 4대 국정과제는 안정된 주거, 제조업의 발전, 보편적 의료, 풍부한 식량 등이고,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케냐를 중소득 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정치·경제·사회 전략이다.
이 총리는 특히 ▲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 농수산업 협력 ▲보건의료 산업발전 동참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그는 "케냐가 중소득 국가로 발전하기 위해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능력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말했다.
이어 "한국의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연계한 케냐 과학기술원 설립사업도 조기에 시작되길 바란다. 케냐타 대통령과 만나서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의 축적된 경험은 케냐의 농수산업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에게 의료보험을 실시하고 최첨단 의료정보시스템을 가동하는 한국의 경험도 케냐와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케냐의 4대 국정과제와 관련해서도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호혜적 협력'을 제안했다.
이 총리는 "케냐의 중장거리 육상선수들은 세계인들에게 케냐인들의 끈질긴 근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는 것이 마라톤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즈니스에도, 경제발전에도 케냐 선수들 같은 마라톤 정신이 필요하다"며 "양국 비즈니스포럼과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가 여러분 모두에게 실질적 협력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조셉 무체루 케냐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순방 첫 번째 방문지로 케냐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케냐는 한국과 비즈니스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디지털 국가를 만들 것이기에 한국과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한국 측 100여명과 케냐 측 150명이 참석했으며, 한-케냐 정부 협력모델과 민간협업 사례 소개, 케냐 스타트업 생태계 소개와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은 발표 등이 이뤄졌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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