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의료원 파업 돌입…"진료 차질 없을 것"

대구가톨릭대의료원 파업 돌입…"진료 차질 없을 것"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가톨릭대의료원노조가 25일 오전 6시 30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의료원분회는 쟁의행위 조정신청 후 3차례 조정 회의에서 별다른 진전없이 조정이 만료돼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노사는 실질 임금 인상과 주5일제·토요일 휴무 시행 및 시차근무 폐지 등을 놓고 지난 2월부터 교섭을 벌여왔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막판 조정에서 노조는 기본급 20% 인상, 의료원 측은 4% 인상을 놓고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에 필수유지인력을 배치해 파업에 대비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오늘 예약된 외래환자 2천200여명은 평소처럼 진료한다"며 "환자들이 평소보다 더 기다릴 수는 있으나 당장은 진료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파업투쟁본부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 측은 "사측과 계속 교섭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 최대한 빨리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전체 직원 1천800여명 중 860여명이 노조원이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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