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은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특별점검을 하겠다고 1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종민 스님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를 통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중심으로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종합적인 특별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최근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 진행과정에서 일부 사찰의 자부담과 관련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수사당국에서 관련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며 "종단 소속 사찰 일부에서 문제가 발생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법기관의 수사결과를 엄중히 받아들이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계종은 이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고보조금 집행관리 현황과 시스템을 비롯해 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은 전통사찰 문화유산이 화재로 손실되거나 도난당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시작했다.
조계종은 201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전통사찰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이 도입된 이후 지난 6년간 종단 전통사찰의 화재는 83% 감소했으며, 도난사건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등은 이 사업과 관련해 국고지원 예산 낭비와 횡령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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