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알리바바와 손잡고 내달 중국서 커피배달 개시

입력 2018-08-02 11:51  

스타벅스, 알리바바와 손잡고 내달 중국서 커피배달 개시
연말까지 2천개 매장으로 확대…토종업체와 경쟁 치열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스타벅스가 중국에서 매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커피 배달을 시작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다음 달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150개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말까지 30개 도시 2천개 지점으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중국의 양대 음식배달 플랫폼인 어러머(Ele.me)를 비롯해 슈퍼마켓 체인 허마(盒馬), 온라인 쇼핑업체 타오바오(淘寶)와 티몰(天猫), 온라인 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등 알리바바그룹의 여러 사업체와 협력하기로 했다.
커피 소비가 지난 4년간 거의 3배로 폭증한 중국은 스타벅스에 황금 시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값싼 배달과 온라인 주문, 대폭의 할인 등으로 급성장한 루이싱(瑞幸·Luckin)커피 같은 현지 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에서 최근 분기에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소매업체의 중요한 척도인 동일 매장 매출이 2% 줄었다. 1년 전에는 7%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다.
리서치회사 차이나스키니의 마케팅 매니저 앤드루 앳킨슨은 로이터통신에 스타벅스와 알리바바의 파트너십에 대해 중국에서 "처음으로 중대한 도전을 맞은 스타벅스의 당연한 대응"이라면서 많은 중국인이 이용하는 앱에 들어가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친다"고 말했다. 그는 스타벅스와의 파트너십은 어러머를 키우려는 알리바바에게도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중국에 있는 3천400개의 매장을 2022년까지 약 2배로 늘릴 계획이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