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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경남, K리그 흔드는 축구판 외인구단

입력 2018-08-06 15:11  

무서운 경남, K리그 흔드는 축구판 외인구단
주전 선수 대부분은 1부 경험 없는 무명
외국인 선수로 뼈대 만들고 적재적소에 국내 선수 배치해 강팀 완성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불과 5개월 전까지 강등 1순위로 꼽히던 도민구단이 한국 프로축구 판을 뒤흔들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FC 이야기다.
경남은 불과 지난 시즌까지 K리그2(2부리그)에 있었지만, 승격 첫해 주변의 예상을 뒤엎고 고공비행 중이다.
경남은 올 시즌 초반부터 무섭게 내달렸다. 개막전인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3-1 완승을 한 것을 포함해 4연승을 기록하며 1위를 질주했다.
외국인 선수 말컹이 과체중과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한 4월 이후 5위까지 떨어졌지만, 월드컵 휴식기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2위 자리를 꿰찼다.
경남은 지난 5월 19일 이후 7경기에서 5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강'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선 1-0으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현재 경남은 11승 6무 4패 승점 39점으로 전북(승점 50)에 이어 단독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강등 위험은 일찌감치 해소했다. 차기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도 크다.

경남의 선전이 특별한 건 스타플레이어 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경남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단 한 명의 국가대표선수도 배출하지 못했다.
주전 선수 대다수는 태극마크는커녕 2부리그에서 전전하던 선수였다.
공격수 김효기는 지난 시즌까지 K리그 FC안양에서 뛰었고, 조영철은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서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미드필더 라인도 비슷하다 최영준은 2014년 이후 4시즌 동안 2부리그에서만 뛰었다. 이광진도 2부리그 수원FC에서 뛰다가 경남에 합류했다.
수비수 유지훈은 얼마 전까지 2부리그 7위 팀 서울 이랜드에서 뛰었고, 프로데뷔 4년 차인 수비수 박지수는 올 시즌 처음으로 1부리그 그라운드를 밟았다. 5년 차 우주성은 4년 만에 1부리그를 경험하고 있다.
5일 전북전에서 눈부신 선방쇼로 승리를 이끈 골키퍼 이범수는 지난 시즌까지 단 한 차례도 1군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무명 중의 무명 선수다.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이범영(강원)의 동생으로만 이름을 알렸을 뿐이다.
그는 선수층이 두꺼운 전북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5시즌동안 단 한 번도 1군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쳐 경남으로 이적한 뒤 5일 친정팀 전북과 경기에서 당당하게 클린 시트를 작성했다.

경남의 고공비행엔 선수들의 잠재력을 눈여겨본 김종부 감독의 혜안과 리더십, 김 감독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실행에 옮긴 프런트의 힘이 녹아있다.
김 감독은 말컹, 네게바, 쿠니모토, 파울링요 등 네 명의 외국인 선수로 뼈대를 만들고 외국인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메울 만한 국내 선수들을 모아서 '한 팀'으로 만들었다.
가령 활동량이 부족한 말컹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세밀한 플레이는 부족하지만, 왕성한 움직임이 장기인 최영준을 중용하는 식이다.
경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6명의 선수를 영입해 팀을 끊임없이 발전시켰다.
경남의 고공비행은 정치 문제로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시도민 구단의 분위기도 바꿔놨다.
경남 구단 조기호 대표는 팀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 정치적 문제로 대표직에서 물러날 뻔했다.
그러나 김경수 도지사의 사표 반려로 대표직에 복귀해 김종부 감독과 경남 구단을 쌍끌이하고 있다.
K리그 모범구단 경남은 오는 12일 최하위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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