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부담 경감…공모신청 받아 시범운영키로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사립유치원에 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공영형 사립유치원'이 내년 광주에 선보인다.
광주시교육청은 공영형 사립유치원을 내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관내 유치원을 상대로 공모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교육청으로부터 교직원 인건비·유치원 운영비·교육환경개선비 등 공립유치원 수준의 재정을 지원받는 일반 사립유치원이다.
교육청은 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관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2019학년도 공영형 사립유치원 시범운영 유치원 공모신청을 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유치원은 공문 제출 후 첨부 서류를 교육청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공모신청 자격은 재단·사회복지·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유치원 또는 법인 전환이 가능한 개인 운영 유치원이다.
선정 유치원 수는 공모신청 접수 결과와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 규모 등을 고려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공영형 유치원으로 뽑히면 구체적인 운영 협의·사전 컨설팅·업무협력 약정체결·법인 전환 신청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출범한다.
시범운영 기간은 2022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선정된 유치원은 공립 수준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아 학부모 유아학비 부담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
또 법인에 개방이사 2명 이상 선임, 재정운영의 투명성 강화 등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공영형 유치원 사업은 공공성과 유치원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이 되고 학부모 부담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보고 공영형 사립유치원의 유지·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광주교육청 주연규 행정예산과장은 "사립유치원의 건학이념과 특색은 살리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여 교육력 제고와 함께 학부모 유아 교육비 부담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공모신청 접수에 앞서 오는 13일 오후 2시 광주교육정보원 소강당에서 전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 및 목적 등 세부사항을 안내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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