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베이비부머 창업실패 겹치면서 폐업자 증가세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하루 평균 234명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자의 94%가 개인사업자였다.

부산상공회의소는 국세청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폐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산지역 폐업자 수가 5만7천505명에 달했다고 9일 밝혔다.
공휴일을 제외하면 하루에 234명이 폐업신고를 한 것이다.
작년 폐업자 수는 부산 전체 법인과 개인사업자 46만578명의 12.5%에 달했다.
사업자별로는 개인사업자의 폐업이 5만3천668명으로 전체 폐업자의 94%를 차지했다.
부산지역 폐업자 수는 2013년 5만8천294명에서 2014년 5만4천849명, 2015년 5만2천414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6년 5만7천878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부산상의는 2016년부터 폐업자 수가 증가한 이유를 베이비부머의 은퇴에서 찾고 있다.
1955∼1963년 출생한 베이비부머가 은퇴와 함께 창업시장에 유입됐고 이로 말미암은 과당경쟁에 불황까지 겹치면서 개인사업자의 폐업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2016년 기준 창업 이후 1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폐업한 사업자가 1만4천554명으로 전년의 배가 넘었다.
창업한 지 3년 안에 폐업한 사람은 전체 폐업자의 56%에 달했다. 업력 5년 이상 10년 미만인 폐업자는 15.2%, 업력 10년 이상 폐업자는 13.9%였다.
심재운 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장은 "2016년을 기점으로 업력 1년 미만의 폐업자가 급증하고 있고 업태별로도 소매업이나 서비스업, 음식업 등 영세사업자의 비율이 높은 업종에 폐업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사업환경이 악화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