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로 본 여성 독립운동가…KBS '독립의 노래'

입력 2018-08-15 06:00  

내방가사로 본 여성 독립운동가…KBS '독립의 노래'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제 강점기 당시 수많은 여성이 남편, 아들, 손자와 함께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그러나 이 여성들의 이름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KBS 1TV가 광복절을 맞아 방송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독립의 노래-그곳에 여성이 있었다'는 이처럼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제작진은 음지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여성들의 삶을 살펴보기 위해 일제 강점기 여성들이 쓴 '내방가사'(內房歌辭)에 주목했다.
규방가사(閨房歌辭), 규중가도(閨中歌道)로도 불리는 내방가사는 불린 조선 후기 영남지역 양반가 부녀자들 사이에 유행한 문학 장르다.
조선 후기에는 교훈적이거나 신변잡기 적이었던 내방가사는 일제강점기가 되자 망국에 대한 한탄이나 독립투쟁에 동참할 것을 권유하는 내용으로 시대 흐름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석주 이상룡 부인인 김우락과 석주의 손녀 며느리 허은, 안동 출신 이호성 등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내방가사를 썼다.
김우락은 독립운동에 나선 남편을 따라 99칸 종가 '임청각'을 버리고 만주행을 결정했다. 그는 춥고 험한 만주에서 남편과 아들의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느낀 소회를 내방가사로 남겼다.
제작진은 이처럼 억압받던 여성들의 문학이었던 내방가사가 민족 독립을 염원하는 문학이 된 과정을 따라가 보고 독립운동에 헌신한 여성들의 삶과 정신을 돌아본다.
아울러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도 살펴본다.
오늘 저녁 7시 30분 방송.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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