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풀리나…이스라엘, 가자지구 교역로 한달만에 재개방

입력 2018-08-15 17:09  

긴장 풀리나…이스라엘, 가자지구 교역로 한달만에 재개방
팔레스타인 하마스-이스라엘 장기휴전 협상에 청신호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은 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압박하려고 단행한 가자지구 교역로의 폐쇄조치를 해제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9시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국경통로인 케렘 샬롬을 정상적으로 다시 개방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이로써 이스라엘 남부와 접한 케렘 샬롬을 통해 각종 상업용 물자가 한 달여 만에 가자지구로 들어가게 됐다.
전날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 고위간부들과 회의를 한 뒤 가자지구 접경이 조용한 상황을 유지하면 팔레스타인에 대한 제한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9일부터 하마스가 접경지역에서 도발적 행위를 한다는 이유로 케렘 샬롬에서 의약품과 식량을 제외한 물자 이동을 차단했다.

이스라엘군은 케렘 샬롬을 재개방하면서 가자지구의 어획 구역도 9해리(약 16.6㎞)로 연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가자지구의 어획 구역을 해안에서 3해리 이내로 줄인 바 있다.
이스라엘군이 제한조치를 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또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갈등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는 이집트, 유엔의 중재로 장기적으로 휴전하는 방안을 협상 중이다.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대표들은 지난 14일 이집트로 출발했다. 팔레스타인 대표들은 이집트 정보당국 관리들을 만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안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엔 관리들은 지난 11일 가자지구를 방문해 하마스 관계자들과 휴전 방안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장기휴전을 둘러싼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합의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3월 30일부터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은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에서 반이스라엘 시위를 이어왔고 이스라엘군의 발포 등으로 팔레스타인인 160여 명이 숨졌다.
최근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방화용 풍선과 연을 이스라엘 쪽으로 날려 보낸다는 이유로 가자지구를 수차례 공습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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