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서 케이타 대통령 재선…'정국안정' 과제

입력 2018-08-16 20:09  

아프리카 말리서 케이타 대통령 재선…'정국안정' 과제
결선 투표서 67% 득표율로 당선…야당 후보 '부정선거' 비난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의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73)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말리 정부는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케이타 대통령이 67.17%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결선 투표는 지난 12일 치러졌고 야당 후보인 수마일라 시세 전 재무장관의 득표율은 32.83%에 그쳤다.
투표율은 34.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케이타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대선 1차 투표에서 41.42%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해 결선에 올랐다.
2013년 대선에서도 시세 전 장관을 눌렀던 케이타 대통령은 앞으로 5년 더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케이타 대통령은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총리를 지냈고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국회의장을 맡았다.

케이타 대통령 앞에 높인 시급한 과제는 정국 안정이다.
그동안 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표 매수 등 부정행위가 벌어졌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해왔다.
시세 전 장관은 지난 13일 이번 대선에서 사기와 폭력이 난무했다며 "우리는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결선 투표 당일에는 치안이 매우 불안한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 투표소 100여 곳이 문을 열지 못했고,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관리 관계자 1명이 무장괴한에 살해되는 일도 발생했다.
종족 분쟁과 이슬람주의 반군의 테러 등에 따른 혼란이 대선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유엔 등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말리에서는 종족 분쟁으로 민간인이 300명 이상 숨졌다.
말리에는 현재 테러 대응과 치안 유지를 위해 유엔평화유지군 1만5천명과 프랑스군 4천500명, 사헬지대 연합군(G5 사헬 연합군)이 주둔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2015년 말리 정부와 동맹단체, 그리고 투아레그 반군단체가 맺은 평화협정이 지켜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말리에서는 경제개발도 중요하다.
말리는 대다수 국민이 하루 2달러(약 2천300원) 미만으로 살고 있을 정도로 가난한 나라로 꼽힌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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