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교량붕괴 현장서 사흘째 밤샘 구조 작업…"추가 생존자 없어"

입력 2018-08-17 18:14  

伊 교량붕괴 현장서 사흘째 밤샘 구조 작업…"추가 생존자 없어"
"최대 20명 실종"…중장비 동원해 구조물 제거 작업 착수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제노바 교량 붕괴 현장에서 사흘째 밤샘 구조 작업이 전개됐으나, 생존자가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다.
17일 ANSA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조대는 지난 14일 무너진 제노바 모란디 교량의 잔햇더미에서 밤새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생존자를 찾지 못했다.



추가로 수습된 사망자 시신도 없다고 구조 당국은 발표했다. 당국은 사고 발생 나흘째인 이날부터는 중장비를 동원, 거대한 콘크리트 더미 제거에 나설 예정이다.
당국은 지금까지는 매몰된 사람들의 안전을 우려해 손도끼 등을 이용해 붕괴된 구조물들 사이에 구멍을 뚫어 구조 통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해왔다.
현지 언론은 제노바 교량 붕괴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38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실종자 수가 10∼20명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사고 발생 70시간이 넘어감에 따라 생존자 추가 구조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제노바가 속해 있는 리구리아 주의 조반니 토티 주지사는 "시간이 많이 흐른 까닭에 생존자를 찾을 확률은 높지 않을 것 같다"며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우려했다.
토티 주지사는 또 "부상자 가운데 일부도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 15명 가운데, 9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교량 붕괴로 인한 이재민 600명에게 거처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에도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식도 치러진다. 이탈리아 정부가 오는 18일 이번 참사 희생자를 위한 국장(國葬)을 거행하기로 결정했으나, 일부 희생자 유가족은 이에 앞서 17일 별도로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ykhyun1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