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개성공단서 만났던 北 근로자, 조카인 줄 알았는데…(종합)

입력 2018-08-20 20:52  

[이산가족상봉] 개성공단서 만났던 北 근로자, 조카인 줄 알았는데…(종합)



(금강산·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지성림 기자 = 금강산에서 20일 북측의 조카를 만난 김종삼(79) 씨는 자신이 수년 전 개성공단에서 만났던 북한 근로자가 조카일 수도 있다고 여겼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날 남측에 사는 형 김종태(81) 씨와 함께 방북해 북측의 형수와 조카 김학수(56) 씨를 만났다.
앞서 김씨는 전날 속초에서 취재진에게 6∼7년 전까지 개성공단에서 북한 근로자 15명 정도와 함께 목수로 일했다며 이번 상봉 행사를 통해 만나게 되는 조카가 개성공단에서 만났던 북한 근로자와 이름이 같고 나이가 비슷하다고 밝혔다.
당시 김씨는 "(함께 일했던 북한 근로자 중에) 50살 정도의 김학수 씨가 있었다"며 "이번에 (북측) 조카 명단을 받아보니 이름이 같고, 나이도 비슷해서 놀랐다"고 말했다.김씨는 개성공단에서 김학수 씨와 함께 일할 때 그에게 양말과 콘크리트못 등을 챙겨주곤 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더구나 개성공단에는 파주 인근 북쪽에서 오는 인부(북한 근로자)들이 많다"며 "(개성공단에서 만났던 김학수 씨가 조카인지) 반드시 확인할 계획"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김씨 형제의 고향은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으로, 6·25 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17세로 중학생이던 큰형 김영태 씨가 인민군에 징집되면서 헤어졌다.
큰형이 인민군에 징집된 직후 김씨는 부모님, 8남매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날 김씨가 실제로 조카를 만나보니 개성공단에서 함께 일했던 김학수 씨와 동일 인물이 아니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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