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 아동정책제안 2천789건 조희연 교육감에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놀이터에서 아저씨들이 술을 마셔 무서워요. 아이들이 놀만 한 놀이터를 만들어 주세요.", "저는 드론 날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방과 후 드론 수업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는 아동권리정책제안 캠페인을 통해 모은 서울시민의 정책제안 2천789건을 2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전달했다.
이날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진행된 정책제안 전달식에는 조 교육감과 양진옥 굿네이버스 회장 외에 초·중학생 7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놀이터와 방과 후 드론 수업을 만들어 달라는 것 외에도 '유튜브 등 온라인사이트에 아동·청소년 보호프로그램 설치 의무화', '쉴 권리 보호를 위한 학원 운영시간 제한 단속 강화', '체험형 수학교육' 등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현장감' 있는 정책을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들 의견 대부분이 교육정책 핵심을 찌르는 내용"이라면서 "정책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양 회장은 "시민이 직접 제안한 아동권리증진정책을 학생들과 함께 교육감에게 전달해 뜻깊다"면서 "아이들의 권리가 지켜질 수 있게 어른들이 더 관심을 쏟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정책제안캠페인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됐다. 전국적으로 1만5천137명이 캠페인에 참여해 정책을 제안했다. 이 중 41.2%(6천239명)가 10대 이하였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