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인상·강달러…기관 해외투자 2년9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18-08-23 12:00  

미 금리인상·강달러…기관 해외투자 2년9개월 만에 감소
채권투자 둔화…'코리안페이퍼' 투자 줄어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 등 주요국 금리인상과 강달러 기조에 2분기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의 해외 투자가 2년 9개월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6월 말 기준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등의 해외투자 잔액(시가 기준)이 2천519억달러로 전분기 말보다 14억달러 줄었다.
이는 2015년 3분기(-6억달러) 이래 처음이다.




미국 등에서 정책금리를 올리면서 채권투자가 다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 채권 투자(잔액 1천312억달러)는 7억달러 증가했지만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페이퍼'(잔액 410억달러)가 20억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 신규 투자는 주춤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손실을 우려한 환매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주요국 주가 하락과 통화가치 하락 여파로 주식투자(796억달러)도 3천만 달러 줄었다.




그동안 저금리 기조 등으로 인해 기관 투자가들이 나라 밖으로 눈을 돌리면서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급증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둔화하는 흐름이다.
2016∼2017년에는 해외투자 잔액이 거의 매 분기 100억달러대 증가해 2년간 거의 두 배로 늘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증가폭이 76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2분기 투자자별 증감을 보면 보험사(-14억달러)와 외국환은행(-14억달러), 증권사(-7억달러)는 감소했고 자산운용사(20억달러)는 증가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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