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제72회 스위스 제네바 콩쿠르 작곡 부문에서 우승한 작곡가 최재혁(23)의 우승곡 '클라리넷 협주곡-녹턴 3번'이 음원으로 출시된다고 유니버설뮤직이 23일 밝혔다.
최재혁은 이 곡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녹턴'하면 쇼팽을 떠올린다. 그 낭만적이고 행복한, 또는 너무나도 슬프고 가슴 아픈 외로운 밤. (중략) 쇼팽의 프레임을 벗어보자. 밤은 오히려 광기로 가득하다. 적어도 내가 살고 있는 21세기에는."
그가 우승한 제네바 콩쿠르는 1939년 출범한 이후 젊고 재능있는 음악가를 발굴하는 유서 깊은 음악 대회다.
그는 첼리스트 정명화(1971), 작곡가 조광호(2013), 피아니스트 문지영(2014)에 이은 네 번째 제네바 콩쿠르 한국인 우승자다.
한편, 그는 지난 17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열리는 세계적 음악 축제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에도 초청됐다. 이 아카데미에서 지휘자 사이먼 래틀이 수장으로 있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에 보조 지휘자(conducting fellow)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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