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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동화 주인공 '플랫 스탠리', 폼페이오와 평양 간다

입력 2018-08-24 07:18   수정 2018-08-24 11:22

美동화 주인공 '플랫 스탠리', 폼페이오와 평양 간다
'로켓맨 CD 가져가느냐' 물음에 국무부 대변인이 불쑥 소개
종이인형 받은 사람은 또 다른 곳에 보내야…"北가는 첫 플랫 스탠리"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내주 4차 평양행 때 '플랫 스탠리'(Flat Stanley)가 '방북단'에 '최연소자'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플랫 스탠리는 미국에서는 널리 알려진 동화 주인공으로, 한밤중에 몸 위로 떨어진 게시판 때문에 팬케이크처럼 납작해진 뒤 닫힌 문 아래로 미끄러져 들어갈 수도 있고 봉투에 담긴 채 여행을 가기도 하는가 하면 연이 돼 하늘을 날 수도 있는 '소년'이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내주 방북 및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 인선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뒤 이뤄진 브리핑에서 "내가 북한에 뭘 가져갈지 아느냐. 여러분에게 보여주겠다"며 준비해온 투명 파일에 담긴 색칠한 플랫 스탠리 종이 인형을 불쑥 꺼내 보였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6∼7일 3차 방북 당시 가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김 위원장에게 선물로 가져갈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던 것과 관련, 한 기자가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에 로켓맨 CD를 가져가느냐"고 물은 데 대한 대답이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일리노이주 페루에 사는 중학교 동창 '절친'인 줄리 마이클 척이 자신에게 보내준 것이라며 가져온 '플랫 스탠리'를 소개하고 "이게 내가 북한에 가져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줄리가 자기 딸이 갖고 있던 '플랫 스탠리'가 어디 있는지 나한테 물어왔고, 나는 이 브리핑 룸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플랫 스탠리를 보내야 한다"며 "나는 북한이 좀 더 낫다고 본다"고 말해 브리핑룸 안에 웃음이 터져 나왔다.

색칠한 스탠리 종이인형을 다른 곳에 사는 지인에게 보내고, 그걸 받은 사람은 또 다른 곳에 보내는 일명 '플랫 스탠리 프로젝트'에 따라 친구 딸에게서 받은 이 인형을 북한에 가져가겠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한 기자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잘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하자, 나워트 대변인은 "그래도 좋은 생각 아니냐. 북한에 가는 첫 번째 플랫 스탠리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기자는 나워트 대변인이 들어 보인 플랫 스탠리를 보고 "김정은과 약간 닮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기도 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로켓맨 CD를 가져갈 것이냐는 질문이 다시 나오자 "편안한 옷가지 외에 내가 가져가는 건 없다"고만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로켓맨 CD는 내가 갖고 있으며 일정한 시기에 전달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줄 때 알게 될 것'이라며 그것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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