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렘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정유진(35·청주시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정상에 올랐다.
정유진은 24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의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러닝타깃 결승에서 북한의 박명원을 6-4로 물리쳤다.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10m 러닝타깃은 예선에서 완주와 속주 결과를 더 해 상위 4명이 결선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은 단판 승부 제도로 열리며 상대보다 높은 점수를 쏠 때마다 1점씩 올라가고 6점을 먼저 얻으면 이긴다.
예선까지 568점을 얻어 함께 출전한 조세종(40·상무)과 함께 공동 3위로 결선에 오른 정유진은 준결승에서 베트남의 후 부옹 응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조세종은 4강에서 북한 박명원에게 패해 3∼4위전으로 밀려났다.
'남북대결'로 열린 결승에서 정유진은 5-1까지 앞서다가 5-4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10번째 발에서 승리를 따내 금메달을 확정했다.
3∼4위전에서는 조세종이 베트남의 응오에게 1-6으로 져 4위에 머물렀다.
국내 러닝타깃 일인자로 꼽히는 정유진은 2010년 세계선수권 10m 러닝타깃 혼합에서 동메달을 땄고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또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동메달을 따는 등 세계와 아시아 정상권을 맴돌다 이번에 드디어 '금빛 총성'을 울리고 활짝 웃었다.
금메달 2개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온 한국 사격은 전날 남자 더블트랩 신현우, 이날 300m 소총 3자세 최영전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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