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휴식·놀이시간 늘려 고학년과 함께 하교"

입력 2018-08-27 12:00   수정 2018-08-27 12:37

"초등 저학년 휴식·놀이시간 늘려 고학년과 함께 하교"
저출산위, 돌봄공백·과잉 사교육 대안 '더 놀이학교' 제안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초등학교 저학년의 교과 학습량은 현재와 동일하게 유지하되 휴식·놀이시간을 늘려 고학년과 함께 하교하게 하는 '더 놀이학교'(가칭) 도입을 제안했다.
저출산 대책 국가 콘트롤타워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오는 28일 국회에서 개최할 '초등교육 변화 필요성과 쟁점' 포럼에 앞서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더 놀이학교' 구상을 밝혔다.
위원회는 "학생수 급감, 사교육 과잉, 아동의 낮은 행복도 등을 해결하는 정책 대안으로 '더 놀이학교'의 도입을 제안한다"며 "'더 놀이학교'는 학습과 휴식을 균형 배치해 여유로운 시간표를 운영하면서 저학년과 고학년이 동시에 종료하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학습량에는 변화를 주지 않되 저학년일수록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하고, 놀이와 각종 활동을 중심으로 상담과 보충지도 등 개별화된 교육을 제공해 교육적 성과를 달성하도록 하자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하교 시간 연장에 따라 아동의 돌봄 공백과 돌봄 목적의 사교육 참여가 구조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창준 위원회 기획조정관은 "대대적 학교시설 개선, 학급당 학생수 감축, 운영 프로그램 개발 등의 충분한 사전준비를 거친 후 2022년 개정 교육과정 시행이 예상되는 2024년(2017년 출생자 초등 입학)에 전국적으로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재훈 서울여대 교수는 발제문에서 "초등학교가 교육과 돌봄기능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큰 흐름"이라면서 "독일 전일제학교 등 세계적으로도 초등학교 모든 학년이 오후 3시 이후에 동시 하교하는 것은 일반화돼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명순 연세대 교수도 "놀이를 통해 도전정신, 창의성, 타인과의 협업, 문제해결력, 신체 활동성 등이 길러질 수 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에서 놀이시간 배정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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