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7년까지 10년간 나무 3천만 그루 심는다

입력 2018-08-27 14:35  

광주시 2027년까지 10년간 나무 3천만 그루 심는다
'시원한 도시 광주' 조성 위한 프로젝트 진행…3천900억원 투입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가 오는 2027년까지 모두 3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시원한 도시, 광주'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광주시는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원하고 푸른 광주를 만들기 위한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계획대로라면 10년 프로젝트인 만큼 연간 300만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예상 사업비는 공공부문 재정사업 2천210억원, 민간 부문 1천690억원 등 모두 3천900억원이다.
광주는 분지 형태의 지형적 특성으로 대기 흐름이 정체되고 건물들이 밀집·고층화하면서 바람길이 차단되는 등 도시 열섬과 미세먼지 등이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2002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했던 '1천만 그루 나무심기' 등의 경험을 토대로 미세먼지 저감·흡착 기능이 뛰어난 큰 나무 중심으로 '3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추진해 녹지 총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민·행정·기업·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폭염일수가 기상청 관측 이래 최고로 많은 40일 이상 지속했다.
광주시는 도심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 도심입체녹화 225만㎡ 조성 ▲ 미세먼지 저감숲 180㏊ 조성 ▲ 녹지 한 평 늘리기 사업 ▲ 거점공간별 녹지 확대 등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도심입체녹화 225만㎡ 조성사업'은 도로변 옹벽·건물 벽면·옥상에 담쟁이 등 벽면녹화와 함께 부직포와 화분을 이용한 투자비용이 적고 유지관리가 편리한 신개념 옥상녹화 등 입체녹화를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사업'은 도로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에 녹지기능 강화용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공원 등에 미세먼지 농도 저감용 수목을 복층으로 심는다.
'녹지 한 평 늘리기 사업'에서는 도심 자투리 공간, 골목길 나대지 등에 수목을 심고 녹지공간을 확충한다.
'거점공간별 녹지확대'는 학교 등에 명상숲 조성, 아파트 등 바람길을 막고 있는 담장 허물어 나무심기, 보행자 전용도로와 가로경관에 초록이 넘치는 녹도 조성,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기장 주변 녹화사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연간 4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제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도심 내 나무가 많아지면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일 뿐만 아니라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드는 데에도 매우 효과적이다"며 "올해와 같은 재난 수준의 폭염을 미연에 방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원하고 푸른 도시 광주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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