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최유화 "사람과 진실이 먼저인 기자 표현했죠"

입력 2018-09-03 08:00  

'라이프' 최유화 "사람과 진실이 먼저인 기자 표현했죠"
"'비밀의 숲'과 달라…이수연 작가는 담백한 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서현이는 기자로서의 신념이 중요하고, 또 사람과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죠. 그러면서도 똑부러지고요. 잘 표현이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웃음)"
JTBC 월화극 '라이프'에서 새글21 기자 최서현으로 변신한 배우 최유화(33)는 맡은 배역의 입체성을 강조했다.
최근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연기를 위해 사회·정치부 기자부터 의학전문기자까지 많이 만났는데 실제 제 모습과는 달리 똑 부러지는 면이 공통적이더라"며 "그에 더해 지적이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가진 인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에서 서현은 한때 지상파에서 메인 뉴스를 맡은 앵커이지만 방송국 파업 중 퇴직하고 지금은 신생 언론 새글21에서 기자로 뛰는 인물이다. 비리 추적 르포가 전문인 새글21은 화정그룹 구승효(조승우 분)의 상국대병원 영리화 추진에 의사들이 반발하자 그것을 취재하러 왔다가 예진우(이동욱)와 만나게 된다.
서현과 진우는 처음부터 '세상을 바꿔야겠다'며 나선 인물들은 아니다.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다 보니 점점 앞으로 나서게 됐다.
최유화도 "따뜻한 세상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할 일을 찾다 보니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이라며 "둘 다 전문직이고, 힘든 일을 하는 데다 성향이 비슷하니 자꾸 만나게 될 수밖에 없는데 불필요한 러브라인처럼 비쳐 아쉽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흡을 맞춘 이동욱에 대해선 "섬세하고 세련된 감성을 표현하시는 분이라 많이 배웠다"고 언급했다.


서현은 최근 화정그룹의 비리와 관련된 인물의 죽음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키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라이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렇지만, 해당 에피소드에 얽힌 구승효도, 진우 같은 의사들도, 서현을 포함한 기자들도 선과 악을 뚜렷하게 구분하기 어려웠다.
최유화는 "다양한 시선을 담아 선과 악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는 게 현실감을 더 높여준다"며 "이수연 작가님의 전작인 '비밀의 숲'과는 다르다. 이번 작품은 실제 사회처럼 매우 많은 사건 사고를 담고 있어 제목 그대로 '라이프'"라고 설명했다.


베일에 가려진 이수연 작가에 대해 최유화는 "예쁘고 패션 센스도 뛰어나신 분이다. 또 말씀하실 때는 서현처럼 똑 부러지셔서 언뜻 보면 차가워 보일 수도 있는데 누구보다 사람에 대해 따뜻하고 담백한 시선을 가진 분"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서현의 활약에 대해선 "최대한 취재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려는 그의 마음이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10년 데뷔한 최유화는 그동안 영화 '쎄씨봉'(2015), '비밀은 없다'(2016), '밀정'(2016), '레슬러'(2018) 등과 드라마 '마이 프린세스'(2011), '부탁해요 캡틴'(2012), '슈츠'(2018), '미스트리스'(2018) 등에 출연했다.
한동안 공백기가 있던 그는 "타인을 관찰하는 게 좋다. 영화를 보는 것도 참 좋다. 열린 마음으로 이 영감을 쓰면서 대중과도 좀 더 친해지고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