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저출산·고령화 심각…이르면 2022년부터 인구 첫 감소

입력 2018-08-31 15:55  

대만도 저출산·고령화 심각…이르면 2022년부터 인구 첫 감소
2054년엔 전체인구 2천만 명 이하로 떨어질 듯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도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면서 오는 2022년부터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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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연합보 등 대만 주요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발전위원회는 전날 공개한 '2018년부터 2065년까지의 인구 예측' 자료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국가발전위는 2년 주기로 발표하는 인구 예측 자료에서 고령화, 저출산 심화로 2021년에 총인구가 2천361만 명으로 정점에 달했다가 2022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으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가발전위가 지난 2016년 자료에서 예측한 첫 인구 감소시점인 2025년보다 3년 앞당겨진 것이다.
인구 배당 효과(전체인구에서 생산가능 인구 비율이 늘어나면서 경제성장률이 높아지는 현상)가 끝나는 오는 2027년에는 65세 이상의 노령 인구가 5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대만 매체는 전했다.
이어 2034년이 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50세를 넘어서면서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고 국력도 점차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이들 언론은 덧붙였다.


국가발전위는 올해 노령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이미 14%를 넘어선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고, 8년 뒤에는 20%가 넘는 '초고령화 사회'가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15년), 일본(11년), 프랑스(29년), 영국(51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라고 지적했다.
천메이링(陳美玲) 국가발전위 위원장은 2017년 신생아 숫자는 20만 명 이하로 떨어졌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대만의 취학 인구는 10~30%가 감소하고 2054년에는 전체인구가 2천만 명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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