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확실한 에이스' 양현종, 결승전 무실점 승리투수(종합)

입력 2018-09-01 20:28  

[아시안게임] '확실한 에이스' 양현종, 결승전 무실점 승리투수(종합)
대만전에서 6이닝 2실점 하고도 패전…결승전에선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자카르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양현종(30·KIA 타이거즈)이 '국가대표 에이스'로 공인받았다.
'아기 호랑이'로 불리던 양현종은 서른이 되는 해에, 국제무대에서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는 '맹수'가 됐다.
양현종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회 시작 전부터 양현종은 가장 중요한 첫 경기(8월 26일 대만전)와 결승전에 선발로 나설 투수로 거론됐다.
양현종은 대만전에서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한국이 1-2로 패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승전에서는 일본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해, 패전의 빌미도 제공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1회초 첫 타자 지카모토 고지에게 초구 시속 143㎞ 직구를 시원하게 스트라이크존에 꽂아넣으며 투구를 시작했다.
지카모토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양현종은 기타무라 쇼지에게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마쓰모토 모모타로를 3루수 뜬공 처리한 뒤 사사가와 고헤이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다무라 쓰요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첫 이닝을 끝냈다.
2회 1사 후에는 모리시타 쇼헤이의 땅볼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가 되고, 2루수 안치홍(KIA)이 잡지 못하는 불운이 있었다.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고 기나미 료를 삼진 처리하고, 아오야기 쇼를 유격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양현종은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5회 첫 타자 모리시타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양현종은 차분하게 기나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한국 타선은 결승전에서도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그래서 양현종의 호투가 더 돋보였다.
양현종은 꾸준히 대표팀에 뽑혔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7년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등에서 대표팀 주요 선발로 뛰었다. 하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김광현(SK 와이번스), 2017년 WBC에서는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1선발 역할을 했다.
양현종은 2017년 KBO리그에서 정규시즌·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를 독식하며 KBO리그 최고 투수로 떠올랐다.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는 '확실한 1선발' 역할을 했다.
위기의 대표팀을 구해낸 에이스 양현종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 야구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일등공신이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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