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교, 터키 이어 시리아行…"반군 최후거점 공격 지지"(종합)

입력 2018-09-04 01:43  

이란 외교, 터키 이어 시리아行…"반군 최후거점 공격 지지"(종합)
아사드 대통령실 "러·이란·터키 정상회담 의제 논의"
3자 정상회담 앞두고 외교전 치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반군 최후거점을 겨냥한 정부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한 기류 속에 정부군 지원국인 이란의 외교장관이 시리아를 방문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이 3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면담했다고 시리아 대통령실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은 아사드 대통령과 자리프 장관이 오는 7일 열리는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담의 의제를 협의했다고 공개했다.
이에 앞서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교장관도 자리프 장관과 회담했다.


시리아 외교부는 이날 "두 장관이 다음 단계에서 양국 협력과 정치 논의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는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프 장관은 아사드 대통령이 예고한 이들립 공격을 지지했다고 dpa통신과 이란 매체 파르스뉴스 등이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남은 테러범을 소탕해 이들립을 시리아인의 통제 아래로 되돌려야 한다"면서, "시리아 영토 전체가 유지돼야 하며, 모든 분파·조직이 모여 재건 회의를 시작하고 (국·내외) 피란민은 모두 복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사드 대통령은 이들립을 탈환 목표로 지목했으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역시 이들립에서 '급진' 반군 조직을 궤멸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몇 주 새 시리아군은 이들립 남쪽에 병력을 대폭 보강했다.



이들립의 약 60%는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에 뿌리를 둔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의 통제 아래 있다.
약 30%는 터키군의 도움을 받는 반군이 점령한 지역이다.
터키는 주민과 피란민을 합쳐 약 350만명이 사는 이들립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이 전개되면 '대재앙'이 벌어질 것이라며 군사작전에 반대한다.
군사작전을 앞두고 시리아내전에 개입한 각국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일 자리프 장관은 앙카라를 '깜짝'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났다.
그달 26일에는 아미르 하타미 이란 국방장관이 시리아를 찾아 군사협력을 논의했다.
그에 이틀 앞서 터키는 외교·국방·정보 수장을 모두 모스크바로 보내 러시아 측과 이들립 문제를 협의했다.
러시아·이란·터키 정상은 7일 테헤란에서 시리아 사태 해소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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