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병역특례 더는 '로또' 돼선 안 돼"

입력 2018-09-04 11:12  

안민석 "병역특례 더는 '로또' 돼선 안 돼"
"폐지가 능사는 아냐"…은퇴 후 재능기부 대안 제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4일 체육 특기자에 대한 병역특례 폐지 논의에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해 제도를 개선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운동선수 병역특례는 45년 전에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이제 시대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 요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더는 병역특례 제도가 '로또'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제 입장은 분명하다"며 "병무청이나 대한체육회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방식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그러나 병역특례의 완전 폐지에 대해선 "조금 성급하고 위험한 발상"이라며 "폐지가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군 복무 기간인 2년의 공백이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그 시기가 운동선수들 입장에서는 몸 상태가 최정점인 시기인데 그때 군대에 가게 되면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병역특례 제도가 필수불가결해진 것"이라며 "그 본질적인 것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대안으로 "은퇴 후에 재능기부를 일정 기간 하게 해서 군대 문제를 해소하자는 방안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가령 이번에 면제 혜택을 받는 손흥민 선수가 유럽 프로리그에서 열심히 뛴 다음 학교 축구부나 유소년 클럽 아니면 섬마을에 가서 자기 재능을 갖고 지도를 하게 되면 국민과 선수 모두에게 득이 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역특례를 방탄소년단(BTS) 같은 대중예술인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선 "BTS도 분명히 국가에 공헌을 했다"며 "(병역특례의) 폭을 넓히되 시대에 맞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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