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의 '굴욕'…유럽 블루칩 지수에서 퇴출

입력 2018-09-05 16:08  

도이체방크의 '굴욕'…유럽 블루칩 지수에서 퇴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독일의 대형은행 도이체방크가 유럽의 대표적 우량 상장사들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 50지수에서 탈락하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이체방크가 범유럽 블루칩 지수에서 탈락하는 것은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시가총액이 200억유로로 39% 하락했기 때문이다. 은행 측은 오는 24일 지수에서 빠지게 된다고 확인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만 해도 세계 굴지의 은행으로 꼽혔던 도이체방크로서는 거듭 굴욕을 맞게 된 셈이다.
지수산정업체 스톡스는 지난달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따져 종목을 조정하고 수 주일 안으로 시행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3일 밤 고객사에 통보했다.
스톡스는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운영하는 독일 증권거래소(Deutsche Boerse·DB)의 계열사다.
독일 증권거래소 측은 지수에 새로 편입될 종목이 오는 24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 스톡스 50지수에는 9개 업종의 역내 우량 기업 50개로 구성되며 7개 은행이 포함돼 있다. 시가총액이 급감한 탓에 현재 도이체방크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4%로 가장 작다.
도이체방크가 지수에서 탈락함에 따라 지수를 수동적으로 추종하는 펀드의 매니저들은 이 은행의 주식을 매도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자사가 보유한 1천250만주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이체방크의 발행 주식 가운데 0.6%에 해당하는 것이다.
FT는 독일의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도 이달 중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닥스 지수에서 탈락하고 결제서비스 업체인 와이어카드로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jsm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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