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여객기서도 12명 독감증세…美, 연이은 집단발병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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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9-07 10:10   수정 2018-09-07 11:06

유럽발 여객기서도 12명 독감증세…美, 연이은 집단발병 '긴장'

유럽발 여객기서도 12명 독감증세…美, 연이은 집단발병 '긴장'

CDC "열 없으나 목아픔·기침"…승객 등 250여명 공항서 의료검사

두바이→뉴욕 여객기 환자들은 '메르스 음성'…"일반 바이러스 감염"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에 6일(현지시간) 오후 도착한 유럽발 미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두 편에서 승객 가운데 12명이 독감 증세를 호소해 미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전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떠나 미국 뉴욕에 도착한 에미레이트항공 203편에서도 100명가량이 집단으로 건강 이상을 신고했고, 이 중 19명이 아픈 것으로 확인된 터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발(發) 아메리칸항공 717편과 프랑스 파리발 755편에는 모두 25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12명이 필라델피아국제공항 도착 직후 몸이 아프다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지역 보건당국으로부터 이런 사실을 통지받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들의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질환 감염 가능성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벤저민 헤인즈 CDC 대변인은 "12명은 목 아픔과 기침 증상을 신고했다. 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하게 아픈 것은 아니다. 24시간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오면 귀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승무원은 예방 목적의 의료검사를 위해 기내에 잠시 대기했으나, 목적지를 향해 계속 여행하도록 허용됐다.

공항과 항공사 측은 이들이 정상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렸으며 공항 밖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여객기와 승객에 대한 격리 조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두바이에서 출발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한 에미레이트항공 기내에서는 521명의 승객과 승무원 가운데 100여 명이 건강 이상을 호소했으며 이 중 19명이 아픈 것으로 판명됐고 그중 10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뉴욕 보건당국자의 말을 인용, 몸이 아픈 승객 대다수는 인플루엔자, 감기와 같은 일반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보도했다.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증후군) 감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CDC 관계자는 이들 모두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뉴욕시장 대변인인 에릭 필립스도 트윗을 통해 이들은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는 어떤 바이러스 감염인지 결론 나지 않았지만 이런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병원에 입원해 있을 예정이다.

quinte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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