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 빛과 그림자…인구 2만 돌파, 만족도는 최하위

입력 2018-09-09 08:30  

충북 혁신도시 빛과 그림자…인구 2만 돌파, 만족도는 최하위
클러스터 미분양 용지 25만㎡…대학·연구소·기업 유치도 과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 충북 혁신도시가 입주 4년여 만에 인구 2만 명을 돌파했지만, 정주 여건 만족도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충북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한 혁신도시의 인구는 지난 4일 기준 2만1명을 기록했다.
2014년 5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한 아파트에 첫 입주가 시작된 지 4년여 만에 2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그해 2천638명의 주민이 혁신도시에 터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2015년 8천200명, 2016년 1만1천685명, 지난해 말 1만5천801명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었다.
현재 공사 중인 한국과학기술평가원의 청사가 올해 말 준공되면 애초 예정했던 11개 공공기관의 이전도 마무리된다.
그러나 혁신도시로 이전한 주민들의 정주 여건 만족도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홍철호(경기 김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혁신도시 정주 여건 만족도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이 40.9점으로 가장 낮았다.
충북 혁신도시는 전국 평균(52.4점)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부산(61.6점)이다.


충북 혁신도시는 2016년 준공한 클러스터용지 분양도 과제로 안고 있다.
클러스터용지 총 74필지 68만3천900㎡ 가운데 41필지 19만6천200㎡가 분양됐고 19필지 22만9천700㎡는 충북도, 한국 고용정보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의 요청에 따른 비축분이다.
나머지 14필지 25만7천800㎡는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
충북도는 클러스터용지 분양을 위해 임차료와 분양 매입비 이자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은 이전 공공기관이나 지역 전략산업과 연관된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인구 2만 명이 넘는 신도시에 걸맞은 정주 여건 개선과 이전 공공기관 연관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충북 혁신도시를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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