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러스와 어깨 나란히 한 조코비치 "그는 내 우상"

입력 2018-09-10 11:30  

샘프러스와 어깨 나란히 한 조코비치 "그는 내 우상"
조코비치, US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14번째 정상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는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피트 샘프러스(미국)를 찾았다.
샘프러스가 이날 경기장을 찾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 조코비치는 "오늘 그가 이곳에 오길 바랐지만 안 온 것 같다"면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샘프러스는 내 우상이다. 사랑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언제든 샘프러스를 만날 수 있는 그가 아쉬워한 이유는 오늘이 바로 우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 날이라서다.
조코비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막을 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위·아르헨티나)에 3-0(6-3 7-6<7-4> 6-3)으로 완승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14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샘프러스와 함께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최다우승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부문 1위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20회이며, 2위는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17회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 여파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타이틀 없는 한 해를 보냈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조코비치의 시대가 저물었다는 성급한 예측을 했다.
존 매켄로는 사생활 때문에 조코비치의 성적이 추락한 것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정현(23위·한국체대)에 16강전에서 덜미가 잡혔고, 프랑스오픈 역시 8강에 그쳤다.
그러나 윔블던 우승으로 약 2년 만에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되찾았고, 2회 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세계 1위 재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길었던 터널을 빠져나온 조코비치는 "올 초 팔꿈치 수술을 받았을 때 (부상 때문에 긴 시간 고생한) 델 포트로의 심정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었다"며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역경 속에서 분명히 얻은 게 있었다"고 말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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