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년부터 새내기 창업자 결제수수료 1년 면제(종합)

입력 2018-09-13 13:53  

네이버, 내년부터 새내기 창업자 결제수수료 1년 면제(종합)
판매자 성장지원 프로그램 발표…판매대금 80% 선지급
파트너스퀘어 광주 설립…내년에도 600억원 분수펀드 조성

(광주=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네이버가 내년 중소상공인 쇼핑몰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내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결제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키로 했다.
또, 판매자가 판매대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내 시행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3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 개장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부터 스몰비즈니스의 창업과 사업 확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새로운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판매자 성장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오프라인 플랫폼인 '파트너스퀘어'를 통한 공간 지원과 교육, 컨설팅 등 판매자 단계별 성장 지원,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로 설계한 도구형 툴 구축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판매자 성장 단계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한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내년에도 올해처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분수펀드 60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 판매대금 80% 선지급 프로그램 연내 도입…내년부터 결제수수료 면제 가능
우선 내년부터 스마트스토어 내 개점 1년 미만인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월 500만원 미만 거래액에 대해서는 1년간 결제수수료를 받지 않는 '스타트 제로수수료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최 COO는 "스마트스토어 가입 후 첫 거래가 이뤄지는 확률은 27%에 불과하며 73%는 서류미비, 상품 등록의 어려움,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초기 단계에서 이탈한다"며 "창업 초기 사업자들은 안정적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때까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프로그램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네이버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내년부터 연 100억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며, 오는 11월부터 판매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또,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큰 월 거래액 800만원 이상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대금의 80%를 선지급 받을 수 있는 가칭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판매자가 퀵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택배 집화 완료 1일 후에 판매대금을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상품 배송과 이용자 구매 확정 등이 완료돼야 판매대금이 정산되는 기존 절차보다 정산주기를 최대 11일 이상 단축할 수 있다.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운영하는 퀵에스크로는 업계 최저 수수료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안전거래를 위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등 자체 기술 개발과 데이터 분석, 설계도 지원한다.
최 COO는 "이번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은 모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활동하는 판매자의 성장 데이터와 실제 목소리를 기반으로 설계된 새로운 차원의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 이라며 "작지만 강한 개인의 다양성이 데이터와 기술을 만나 빛나고 계속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찾아가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파트너스퀘어 광주 개장…창작자 전용공간 첫 마련
이날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개장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로 문을 연 파트너스퀘어로, 총면적 5천200㎡(약 1천500평)의 7층짜리 건물을 매입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설립됐다.
'네이버 라이브러리'가 운영되고 있는 1층은 호남권 사업자들의 푸드와 리빙 콘텐츠를 오프라인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윈도마켓', 지역 사업자, 창작자와 일반인 이용자가 직접 만나는 '오픈클래스' 등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운영된다.
파트너스퀘어 광주는 창작자를 위한 전용 창작공간과 전시공간도 처음으로 마련했다.
4층에는 8개 팀 창작자들의 전용 작업실인 '아틀리에'가 설치됐다. 아틀리에 창작자들은 6개월간 개인 작업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지역 사업자와 협업도 시도할 예정이다.
6층은 지역 창작자를 위한 상시 전시공간으로 운영된다. 현재 네이버문화재단과 함께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인 '가공할 헛소리'가 전시 중이다.
네이버는 푸드윈도 매출의 35%가 나오는 등 먹거리가 풍부하고 공예 등 예술적 전통이 깊은 호남권의 특색을 반영해 '파트너스퀘어 광주'가 푸드와 리빙 판매자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년간 서울과 부산 파트너스퀘어에는 총 32만여명의 소상공인과 창작자가 방문했다.
내년에는 대전에 청년창업자 지원을 중심으로하는 스마트스퀘어를 개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 모바일 화면 개편 추석 지나고 발표
네이버는 모바일 화면 개편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추석 이후 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1면에서 뉴스가 안 보이고 2면으로 이동하는 것은 확정된 상태지만 (다른 부분은) 내부적으로 꽤 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테스트하고 있다"며 "9월말 추석이 지나고 나서 일정부분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며 "아웃링크는 특별히 요청한 곳이 없으며,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과점 우려에 대해 "검색 점유율은 오래된 개념이며, 유튜브 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독과점 형태로 나쁜 일을 많이 해서 소상공인이 사업이 안 돼 떠나면 우리도 같이 망하는 구조이며 같이 해야 단단해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COO는 이베이코리아가 네이버를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것과 관련, "검색 결과에서 상품 적합도와 신뢰도 등 다양한 평가로 순위를 내고 있다"며 "스마트 스토어만 우대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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