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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 총선 11월로 한달 연기…판사 파업 영향

입력 2018-09-14 16:47  

아프리카 말리 총선 11월로 한달 연기…판사 파업 영향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서아프리카 말리의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11월로 한달 미뤄졌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말리 정부는 전날 당초 10월 28일로 예정됐던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11월 25일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또 판사들의 파업으로 선거 후보자들이 마감시한 전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수 없기 때문에 선거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말리에서는 최근 판사들이 적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조건을 이유로 파업을 벌였다.

말리에서는 선거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2일 대통령 결선 투표가 실시됐을 때 중부와 북부 지역에서는 치안 불안으로 투표소 100여 곳이 문을 열지 못했고,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관리 관계자 1명이 무장괴한에게 살해됐다.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73)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야당 후보인 수마일라 시세 전 재무장관은 선거가 '사기'라며 반발했다.
종족 분쟁과 이슬람주의 반군의 테러가 빈번한 말리는 정국 안정이 시급한 과제다.
현재 유엔평화유지군 1만5천명과 프랑스군 4천500명, 사헬지대 연합군(G5 사헬 연합군)이 테러 대응과 치안 유지를 위해 말리에 주둔하고 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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