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미중 무역분쟁 긴장감 탓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원 뛴 수준이다.
환율은 5.4원 오른 1,122.0원에 거래를 시작하고서 상승 폭을 키웠다.
오후 2시 13분께 1,129.7원까지 치솟으며 1,130원대를 넘봤다.
미중 무역 전쟁 긴장이 위험 선호 심리를 꺾으며 원/달러 상승 재료로 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부터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로 10% 관세를 부과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서 중국은 무역 협상을 재개하자는 미국의 제안을 거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러우지웨이(樓繼偉)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주임(장관급)은 "(미국이) 전쟁의 고통을 맛봐야 무역 전쟁을 멈추려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중국 내 강경론이 대두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장중 달러화 매수 실수요가 나오며 환율 상승에 속도를 붙인 꼴이 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무역 긴장 이슈가 있었고 일부 정보통신(IT) 기업이 달러화를 매수하면서 실수요가 꽤 많이 나왔다"며 "(18일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반응은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06.03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97.54원)보다 8.4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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