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피하려다' 승용차 추락…로드킬 2차 사고로 운전자 숨져

입력 2018-09-18 13:52   수정 2018-09-18 22:23

'고라니 피하려다' 승용차 추락…로드킬 2차 사고로 운전자 숨져


(평창=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로드킬(야생동물이 차에 치여 죽는 것)을 당한 고라니를 피하려다 승용차가 10m 경사지 아래로 추락, 운전자가 숨지는 '로드킬 2차 사고'가 났다.
18일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4시 56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대관령 마을 휴게소 인근 456번 지방도에서 A(61)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가 도로 반대편 10m 아래 경사지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승용차 운전자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119에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 등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운전자 A씨가 로드킬 당한 고라니를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가 다시 왼쪽으로 전환하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에는 로드킬 당한 고라니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은 승용차가 로드킬을 당한 고라니를 피하려다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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