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유엔외교 후 귀국길…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성과

입력 2018-09-27 07:29   수정 2018-09-27 16:03

문대통령, 유엔외교 후 귀국길…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성과
남북정상회담 성과로 한미정상회담서 비핵화 논의 촉진 소득
각국 정상회담·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평화구축 협력 호소
미국의 상응조치와 대북제재에 관해선 답보 상태 보였다는 지적도


문 대통령, 뉴욕 일정 마치고 귀국길 올라 / 연합뉴스 (Yonhapnews)



(뉴욕=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박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났다.
지난주 방북 일정을 마친 지 사흘 만에 뉴욕 방문길에 오른 문 대통령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토대로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공을 들였다.
특히 24일에 이뤄진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는 데 핵심적인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사를 가시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풀영상] 문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한반도 평화 여정 함께해달라" / 연합뉴스 (Yonhapnews)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겠다는 의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 발표될 것"이라고 화답해 남북·한미·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연내 종전선언 달성이라는 비핵화 로드맵의 실현 가능성을 키웠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서명함으로써 경제 영역에서의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성과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25일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성향 매체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남북미가 종전선언에 대체로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을 언급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조치가 병행해 이뤄져야 한다는 구체적인 비핵화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같은 날 미국외교협회(CFR),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공동으로 주최한 연설에서는 남북 경협이 동북아의 평화는 물론 경제적 번영을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해 주변국들을 향해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연설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가리지 않고 미국 외교계 거물들이 모인 싱크탱크 CFR 등 주최로 이뤄져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대한 미국 내 여론주도층의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며 "북한이 항구적 평화의 길을 가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언급, 평화정착의 여정에 함께해줄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방문 기간 칠레, 이집트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달성하는 데 진력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과 성과와는 별개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미국의 상응조치가 분명하게 제시되지 않았고 대북제재 체제에도 변화가 전혀 없었다는 점 등은 향후 비핵화 여정에서 난관으로 지적된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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