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중요한 시기, 의장 방중 의미 있을 것" 공감대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추 대사의 예방을 받고 "중국은 한자·유교 문화 등을 공유하는 운명적 친구 관계"라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추 대사는 최근 한반도의 평화 흐름과 관련해 "양국은 효과적인 방향으로 소통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양국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양국 의회 간 교류는 협력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중국 방문 계획에 대해서도 추 대사와 상의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정세가 중요한 시기인데, 이런 때에 의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의미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고 추 대사도 이에 공감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문 의장은 다음 달 하순께 방중을 계획 중이지만, 북미정상회담 개최 날짜 등 변수가 있어 일정은 유동적인 상황이다.
한편, 이날 문 의장과 추 대사의 만남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한 의장실 항의 방문으로 애초 예정됐던 오전 11시보다 늦어진 11시 20분에 이뤄졌다.
약속 시각에 맞춰 도착했지만 뜻하지 않은 상황에 20분을 기다린 추 대사에게 문 의장은 "한국 민주주의와 국회에는 이렇게 역동성이 있다"며 사과를 건넸고, 추 대사도 "오늘 일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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