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금융지주가 복장 관련 규정을 완화하고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며 고루한 금융사 이미지를 털어내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이달 근무복장 전면 자율화를 시행한 데 이어 유연근무제도 사전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다음달에는 PC 오프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 3일부터 근무복장 자율 착용을 시행 중이다. 금요일에만 시행하던 캐주얼 착용을 전일로 확대한 것이다.
17일을 기점으로 업무 특성과 상황에 따라 시차출퇴근제와 자율출퇴근제, 탄력근무제 가운데 선택하고 7주간 선택한 근무 유형에 맞춰 출퇴근하도록 했다.
시차출퇴근제를 선택했다면 오전 11시에 출근하고 오후 8시에 퇴근하는 것도 가능하고, 탄력근무제를 택한 경우 일주일에 40시간이라는 대원칙 아래서 자유 출퇴근할 수 있게 됐다.
점심시간도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유연근무제는 시범운용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역시 이달부터 징검다리 휴일 휴가 사용을 위해 '홀리데이 박스' 제도를 시작했고 내달부터는 PC 오프제를 시범 운영한다.
계열사 가운데서는 KB손해보험이 전 사원을 대상으로 최장 1달간의 휴가 기간을 보장하는 장기 자기계발 휴가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KB국민은행은 27일부터 여직원 유니폼을 선택 착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도 4월 이후에는 폐지하기로 했다. 직원 마음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진단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KB증권과 KB캐피탈, KB 국민카드도 PC 오프제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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