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업단지 예정지서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 발견

입력 2018-10-01 11:04   수정 2018-10-01 11:14

인천 산업단지 예정지서 멸종위기 2급 금개구리 발견
인천녹색연합 서식 현황 조사결과 발표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산업단지 예정지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금개구리가 발견됐다.
시민단체 인천녹색연합은 올해 6월 5일부터 9월 17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서운산업단지 2단계 예정지와 인근 논 습지에 대한 금개구리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대 96마리를 관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서운산업단지 2단계 예정지,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잠정), 인근 논 습지로 계양구 병방동 일원 약 27만㎡, 계양구 용종동 일원 약 124만㎡, 동양들녘 일원 약 2천26㎡ 등이다. 이들 지역은 굴포천 주변에 위치해 금개구리 등 양서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에서 농약비닐, 스티로폼, 폐자재 등 생활 쓰레기와 시멘트포대 등 산업용 쓰레기가 발견되는 등 양서류 서식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 녹색연합 측의 설명이다. 쓰레기를 태우거나 제초제를 뿌린 흔적도 발견됐다.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는 서운일반산업단지 2단계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개발사업 타당성평가도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계양테크노밸리'를 조성 계획도 나와있다.
인천녹색연합은 "2013년 서운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지역에 서식하던 금개구리를 대체서식지로 옮겼지만, 서식지가 도로공사로 두 동강이 나는 등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대체 서식지를 조성한다고 개발사업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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