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 천국' 파로호 부활 꿈꾼다…화천군 치어 85만 마리 방류

입력 2018-10-02 10:37   수정 2018-10-02 21:14

'대물 천국' 파로호 부활 꿈꾼다…화천군 치어 85만 마리 방류
내수면 산업 부활 시동…2005년 이후 토종 치어 1천500만 마리 방류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이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를 활용해 내수면 산업을 부활시키는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화천군은 2일 간동면 도송리 파로호 말골 수중보 상류에서 수산종묘 방류행사를 열었다.

이날 방류된 토종어류 치어는 전장 5㎝ 이상 붕어 63만8천 마리, 잉어 21만6천 마리 등 모두 85만4천 마리에 달한다.
화천군은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쏘가리, 붕어, 잉어, 뱀장어, 동자개, 대농갱이, 참게, 다슬기 등 토종어류와 민물 갑각류 등을 1천500만 마리 이상 방류했다.
특히 화천군은 치어 자체 생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방류된 치어 가운데 잉어 10만 마리는 화천군이 직접 길러낸 물량이다.
지난해에도 화천군이 자체 생산한 잉어 15만 마리 등 60만 마리 이상을 파로호에 방류했다.

화천군이 수년간 많은 양의 치어 방류사업을 벌이는 것은 국내 최고의 대물 터로 손꼽히던 파로호의 부활을 위해서다.

화천군에 따르면 1970년대 파로호는 서울 마장동 등지에서 낚시꾼을 태워 나르던 전세버스만 하루 수십 대가 오갈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당시 파로호는 낚시꾼 사이에 'm(미터)급 잉어'나 '솥뚜껑만 한 자라', '통나무 굵기의 뱀장어' 등 경험담도 쏟아졌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하지만 최전방 평화의 댐 공사와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어족자원이 급감해 파로호를 찾는 발길도 점차 끊겼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스포츠 피싱의 활성화를 통해 옛 명성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치어 방류와 수중 산란장 조성 등으로 어족자원이 회복되는 만큼 본격적인 내수면 관광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파로호를 주민소득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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