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주미 강 "동시대 작곡가들 엮는 데 흥미"

입력 2018-10-04 18:51  

클라라 주미 강 "동시대 작곡가들 엮는 데 흥미"
드뷔시·부조니·프랑크·이자이로 구성…피아니스트 백스와 듀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전 제가 잘할 수 있는 곡보다는 같은 시기에 활동했던 작곡가들을 모아 스토리텔링(이야기)하는 데 굉장히 흥미가 있어요. 이번에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반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유럽 작곡가들을 모았어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31)이 이 같은 이유로 선택한 작곡가는 드뷔시(1862~1918), 부조니(1866~1924), 이자이(1858~1931), 프랑크(1822~1890)다.
그는 오는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서울 노원, 강릉, 안성 등지로 이어지는 투어 공연에서 이들 작곡가를 엮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는 2년 전 리사이틀에서도 떼려야 뗄 수 없는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 브람스를 엮은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오드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눈을 반짝이며 이들 작곡가의 관계를 설명했다.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가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던 이자이의 결혼 선물로 헌정된 건 너무도 유명하죠. 이자이는 이 작품을 부조니의 피아노와 합을 맞춰 자주 연주했고요. 그 외에도 드뷔시는 이자이를 굉장히 존경했고, 부조니 일부 작품은 드뷔시, 프랑크와 유사하기도 해요."



이번 연주회는 피아니스트 알레시오 백스와 함께 꾸린다.
프로그램 중 특히 부조니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은 녹음도 잘 이뤄지지 않는 희귀 곡이라 관심을 끈다.
부조니는 이탈리아 출생의 독일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소나타 2번 악보에도 색채감은 이탈리아어로, 영적인 감정은 독일어로 적혀있다.
백스는 "독일에서 나고 자란 클라라 주미 강과 이탈리아 출신인 제가 연주할 곡으로 최선"이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도 동등한 기량과 비중으로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2010년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클라라 주미 강과 2000년 영국 리즈 콩쿠르 등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알레시오 백스는 솔리스트 기량과 실내악 주자로서의 열린 귀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클라라 주미 강은 "함께 할 피아니스트를 찾는 건 바이올리니스트의 평생 고민이자 축복"이라며 "백스는 솔리스트로서도 실내악 주자로서 굉장히 훌륭한 연주자"라고 칭찬했다.
백스 역시 "클라라 주미 강은 테크닉과 기량 등을 모두 섬세하게 갖추고 있으면서 유연성까지 지니고 있다"며 "연주자로서 함께 갖추기 어려운 장점을 모두 지닌 셈"이라고 평했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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