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100일] 전남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주력

입력 2018-10-07 09:10  

[민선 7기 100일] 전남도,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주력
투자 협약·국비 확보·민간 공항 통합 등 '성과'
한전 공대 유치·군 공항 이전·흑산 공항 건설 등은 과제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도는 민선 7기 100일간 일자리 만들기 등 지역 발전의 토양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체감할 만한 변화를 이루기에는 짧은 기간이나 몇몇 성과로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시대'라는 도정 목표 구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취임과 함께 강조한 일자리 만들기·인구 회복 등 최대 과제를 풀기 위해 단행한 조치는 조직개편이다.
일자리 정책·투자유치 조직을 본부(일자리정책본부) 단위로 격을 올리고 준 국장급 인구 청년 정책관을 신설해 인구 감소와 청년 실업 문제, 귀농인·외국인 지원 등을 담당하게 했다.
침체한 지역 경제를 소생시킬 투자유치도 점차 실적을 늘리고 있다.
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올해 들어 9월까지 204개 기업과 모두 5조4천237억원을 투자해 6천3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 협약을 했다.



이 가운데 민선 7기 들어 이뤄진 협약은 83개 기업, 3조6천억원 규모다.
포스코 ESM(5천700억원), GS칼텍스(2조6천억원)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김 지사는 "민선 7기에 에너지 신산업, 지식정보 문화산업 분야 등 1천개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기업 경영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전남에 투자하는 기업이 성공하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약속했다.
도 예산은 6조원 시대를 다시 열어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추진하는 동력을 확보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전남 예산은 모두 6조1천41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엑스포가 개최된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김 지사는 "미래 자동차,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팜 등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혁신성장이 지역에 뿌리내리도록 하고,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에도 과감한 투자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민간공항을 2021년까지 전남 무안공항에 통합하기로 한 광주시, 무안군과의 합의도 눈에 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광주공항 이전·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이뤄왔지만, 구체적 시기를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안공항은 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 경유·항공정비산업 육성 등을 통해 '무늬만 국제공항'이라는 오명을 벗고 충청권 등의 항공수요를 흡수해 명실상부 거점 공항으로 입지를 굳힐 기반을 마련했다.
김 지사는 전남 서부권(무안)에 있는 도청과의 물리적 거리 탓에 행정 소외감을 느끼는 동부권 주민들을 위해 동부권 청사 통합을 지시하기도 했다.
전남도 동부지역본부·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도로관리사업소 동부지소·동물위생시험소 동부지소·전남 신용보증재단을 수용하는 통합청사를 마련해 지역 내 행정 서비스의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다.
김 지사의 통합 행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바탕이 되기도 했다.
다만 김 지사 체제의 전남도가 유권자·도민을 충족시킬 성과를 앞으로도 지속해서 제시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전 공대 유치, 광주 군 공항 이전, 흑산 공항 건설 등의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찰도 예상돼 전남도의 갈등 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전남도 모두 선망하는 한전 공대는 입지 선정을 놓고 힘겨루기가 불가피해 지역 상생 분위기를 해칠 우려가 있다.
기피 대상인 군 공항을 전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해당 기초단체와 주민의 반발을 추스르는데 전남도의 중재 역할이 주목된다.
흑산 공항 건설은 환경부 심의에 제동이 걸린 데다가 환경단체 등의 반대도 거세다.
지난해 처음으로 190만 명 아래로 떨어진 인구와 고령화 문제, 낮은 수준의 지역 안전지수와 청렴도도 전남도의 극복 대상이다.




김 지사는 "도민의 지향을 최우선 기준으로 현안별 입장, 추진 논리·계획 등을 마련하겠다"며 "낙후된 지역 경제,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제대로 일해달라는 도민의 준엄한 명령을 잊지 않는 일자리 도지사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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