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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여자골프 평균타수 1위 이정은, 성적표 내고 기권

입력 2018-10-06 11:32   수정 2018-10-07 12:07

당당한 여자골프 평균타수 1위 이정은, 성적표 내고 기권
경기 도중 넘어져 타박상…1, 2라운드 성적표 제출해 평균타수 나빠져




(여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이정은(22)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기권했다.
6일 대회 경기위원회에 따르면 이정은은 2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를 포기했다.
이정은은 2라운드 때 대회장인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 3번홀에서 4번홀로 이동하던 중 카트 도로에서 넘어져 구르는 바람에 무릎과 발목, 허리 등 타박상을 입었다. 또 넘어지다가 손으로 바닥을 짚는 과정에서 손목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이정은은 다음 대회에 대비해 치료와 휴식을 선택했다.
이정은은 11일부터 인천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부상에도 경기를 계속한 이정은은 6오버파 78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기권했기 때문에 이정은의 성적은 공식 기록에 남는다. 따라서 평균타수 역시 나빠지게 된다.
이정은의 매니지먼트 회사는 "다쳤지만 경기를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다. 성적이 나빴지만, 평균타수를 관리하려 한다는 의심을 받기 싫어서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에 기권했다"는 이정은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권으로 이정은은 이 대회 결과에 따라 평균타수 1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
평균타수 69.57타인 이정은은 69.82타의 최혜진(19), 69.89타의 오지현(22)에 쫓기고 있다.
한편 이 대회에서 이정은 말고도 15명이 기권했다.
1라운드에서 3명이 기권했고 2라운드에서는 12명이 경기를 포기했다.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치러진 2라운드에서 상당수 선수는 손목과 허리, 발목 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kh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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