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AG 2관왕 2연패 전민재 "마지막 AG무대라서 더 절실했다"

입력 2018-10-10 17:27  

장애인AG 2관왕 2연패 전민재 "마지막 AG무대라서 더 절실했다"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동칠 기자 = "전민재는 한계를 가늠할 수 없는 선수입니다."
신순철 장애인육상 대표팀 코치는 10일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육상에서 2회 연속 2관왕에 오른 '애제자' 전민재(41·전북장애인체육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전민재는 이번 대회 육상 여자 200m 우승에 이어 100m(스포츠 장애 등급 T36)에서도 금메달을 따면서 2014년 인천 대회에 이어 2관왕 2연패를 달성했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 200m 은메달, 2016년 리우패럴림픽 200m 은메달리스트인 전민재는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발목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가느다란 발목에 두꺼운 테이프를 동여맨 채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시상대 위에 선 그녀가 작은 손가락으로 가슴의 태극마크를 가리키며 활짝 웃었다.
뇌병변 장애를 가진 전민재를 3년간 지도해온 신순철 코치는 "민재는 한번 목표를 정하면, 밤새도록 달릴 만큼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다. 장애인, 비장애인 선수를 통틀어서도 정말 특별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
신 코치는 이어 "나도 민재의 한계를 가늠할 수 없다. 2020년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까지 계속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혹을 넘긴 전민재는 2020년 도쿄 패럴림픽 이후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신 코치의 말에는 손사래를 쳤다. 도쿄 패럴림픽은 전민재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또 이번 인도네시아 대회는 그의 마지막 장애인 아시안게임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아시안게임 무대여서 더욱 절실했다"고 털어놨다.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서 그의 메달 목표는 명확하다.
그는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서 100m 최고기록(14초70)과 200m 최고기록(30초67)을 넘는 게 목표다. 2~3등이 목표이지만, 당일 컨디션이 좋으면 1등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신 코치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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