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 의사들의 상당수가 업무 과정에서 탈진과 우울증, 자살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의사협회가 의사들의 정신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의와 레지던트 수련의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5%의 응답자들이 탈진과 우울증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19%는 자살 충동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수련의가 더 높아 48%가 탈진을, 95%가 우울증을 느끼고 있었고 여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력 31년 이상의 의사들은 정서적, 사회 심리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사협회의 기지 오슬로 회장은 "의사들의 정신 건강 이상은 자신에게뿐 아니라 환자 진료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개인 건강 관리 수준 이상의 원인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 상담 전문의는 의사나 수련의들이 고강도의 업적 성취에 집착하면서 개인 생활의 균형이나 건강 상태를 해칠 수 있다며 "이들은 실제 자신의 능력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에 빠지기 쉽다"고 진단했다.
그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제도와 절차가 있음에도 부끄러움과 주변의 시선, 경력 관리를 의식해 이를 외면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의 2천547명과 레지던트 수련의 4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됐다.
캐나다 의사협회에는 전문의와 수련의 및 의과대학생 등 총 8만5천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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