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40명 사상' 세종 주상복합 "일부 보수 필요"

입력 2018-10-12 15:46  

'화재로 40명 사상' 세종 주상복합 "일부 보수 필요"
정밀안전진단 결과…"콘크리트 강도 다소 저하돼 보강해야"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40명의 사상자를 낼 정도로 큰불이 났던 세종시 주상복합건물에 일부 보강 공사가 필요하다는 정밀 점검 결과가 나왔다.
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에 따르면 성신구조이엔지가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의 조언을 받아 세종시 트리쉐이드 주상복합 건물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했다.
앞서 지난 6월 이 건물 공사현장에서는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다. 화재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진단 결과 화재 피해를 본 지하 1∼2층에서 콘크리트 강도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 노출 부위 일부 항복강도(늘리거나 잡아당길 때 버티는 강도) 역시 저하돼 있었다.
이에 따라 피복이나 구조체 들뜸·벗겨짐 현상을 보이는 곳은 복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철근이 드러난 구간 중 변형이 없는 부위는 철근을 보강하고, 변형이 발생한 곳은 추가 보강이나 교체 시공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부재 내구성 확보를 위해 화재피해 깊이까지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철근 녹을 없애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단업체 측은 화재 때문에 손상된 부분을 보수·보강할 경우 구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구조부재 치수가 설계도면에 맞게 적정하게 시공돼 한국시설안전공단 평가 기준 A등급에 해당한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지하 1층 주차장과 지하 2층 전기실·상가동 모두 변위나 변형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부원건설은 화재 영향 부위에 따라 구역을 나눠 보수·보강 작업을 할 계획이다.
부원건설 측은 "최근 대전지방고용노동청과 행복청으로부터 작업중지 해제 승인을 받은 만큼 일부 지하층과 상가 등 화재 손상부를 보수하고, 그 이외의 부분은 본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공은 보수·보강 공사와 환경검사 용역을 거쳐 내년 3월 말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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