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계속 증가…"13만7천 가구 여전히 정전"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마이클'로 인한 인명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최소 17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숫자가 16일 현재 최소 30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토미 포드 보안관은 현지 언론에 플로리다 베이 카운티에서만 1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플로리다 주의 사망자는 총 20명으로 늘었다.
또 조지아 주에서도 1명, 노스캐롤라이나에서 3명, 버지니아에서 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AP통신은 플로리다에서만 최소 16명이 숨졌고 버지니아 5명, 노스캐롤라이나 3명, 조지아 2명 등 총 2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급인 4등급 허리케인으로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한 '마이클'은 플로리다를 비롯해 앨라배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6개 주를 할퀴고 지난 12일 버지니아 동부 해안을 통해 대서양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구조 및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부서진 주택, 도로 등 처참한 상흔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주 당국은 구조 및 복구 작업이 진행될수록 인명피해 보고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플로리다의 경우 약 13만7천 채의 주택과 사업체에 여전히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피해 주민들에 대한 식수와 식량 배급 역시 계속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통행금지령과 휴교령이 유지되는 등 피해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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