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미중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시진핑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이 내주 이스라엘 등 중동을 방문해 미국을 겨냥한 '우군' 확보전에 나선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왕 부주석이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 기간 왕 부주석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중·이스라엘 협력위원회 4차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맹방이라는 점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 부주석의 방문은 무역전쟁 중인 미국의 신경을 건드릴 가능성이 크다.
특히 왕 부주석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UAE 등도 찾을 예정이라 미국의 '텃밭'인 중동에서 우군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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