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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장기각 사태 실망…애로 많지만 철저히 진상규명"

입력 2018-10-19 13:02   수정 2018-10-19 17:49

윤석열 "영장기각 사태 실망…애로 많지만 철저히 진상규명"
MB·박근혜 구속엔 "착잡"…고 노회찬 의원 애도하기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를 이끄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법원의 계속된 압수수색 영장기각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윤 지검장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및 산하 지방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법원의 영장기각에 대한 의견을 묻자 "많이 실망스럽다"며 "수사 애로가 많이 있더라도 진상규명은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 지검장은 "이 사건을 하면서 관련된 법관들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한다거나 그럴 생각은 없다"며 "사법부라는 중요조직의 수뇌부를 상대로 한 수사는 저희에게도 솔직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자료요청에 협조하겠다고 공언했던 법원이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가 보유한 자료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이 때문에 수사 검사의 투입 등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지검장은 검찰이 영장기각 사실을 이례적으로 공표하는 데 대해 "왜 신속히 진상규명이 안 되는지에 대해 국민께 잘 알린다는 취지"라며 "침소봉대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법원이 '사법 농단' 특별재판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는 "사건 배당이나 이런 면에서 사법부에서 양심에 맞게 합당한 배당을 해 처리하도록 할 것으로 믿는다"며 에둘러 답을 피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수감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참 착잡하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그간 이끌어 온 '적폐수사'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어떤 것 같으냐는 질문엔 "저희와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윤 지검장은 이날 업무보고를 시작하기 전 과거 법사위원이었던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서민과 약자 편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노 의원의 뜻을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영장기각 사유 공개 국민께 알리는 차원" / 연합뉴스 (Yonhapnews)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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