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INF 파기는 매우 위험" 강력반발…"뉴스타트 깨질것"

입력 2018-10-21 17:19  

러시아 "美 INF 파기는 매우 위험" 강력반발…"뉴스타트 깨질것"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러시아 정부는 21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를 언급한데 대해 "매우 위험스러운 조치로서, 국제사회로부터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우리는 국제 안보와 핵무기 분야 안보 같은 중요한 분야에서 협박을 통해 러시아의 양보를 끌어내려는 지속적인 시도를 규탄한다"며 이같이 규탄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전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또 "러시아는 INF를 위반하지 않았고 엄격히 지켰다"면서 "미국이 여러 해 동안 노골적으로 INF를 위반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그것을 참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네바다 주 엘코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모스크바(러시아 정부)가 합의를 위반했다"면서 "협정을 폐기하고 탈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콘스탄틴 코사체프 상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INF 파기는 2021년 만기되는 뉴스타트 연장의 모든 측면을 망가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보유할 수 있는 핵탄두의 수에 상한을 두는 조약으로 2010년 체결돼 2021년 만료를 앞두고 갱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사체프 위원장은 "이는 핵무기 비확산에 관한 협정 체계를 거의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인류는 핵무기 영역의 혼란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