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베트남 공직자 100여 명에게 살해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내 돈을 뜯으려던 20~30대 현지인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지난 16일까지 베트남 전역에 있는 국회의원 지역구 사무실의 고위간부 100여 명에게 협박 문자 메시지를 보내 1인당 1억동(약 486만원)을 뜯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누군가 당신을 살해하면 1억동을 주겠다고 제안했다"면서 "3일 안에 지정한 은행계좌로 1억동을 보내면 해외로 나가 입을 닫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들은 베트남 내무부가 국회, 정부, 지방인민위원회 소속 인사들의 명단을 담아 발간하는 연감에서 범죄 표적을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국의 추적을 피하려고 미등록 심(SIM) 카드와 여러 대의 휴대전화기를 이용했지만, 은행계좌 때문에 결국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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