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 中단독 방문하는 日총리…경제도 안보도 가까워지는 中日

입력 2018-10-25 11:31   수정 2018-10-25 11:32

7년만 中단독 방문하는 日총리…경제도 안보도 가까워지는 中日
핫라인 연내개설·자위대 수장 방중 합의…제3국 인프라 협력 양해각서 50개
상호 기업 수출입절차 간소화…日파나소닉-中바이두, 차세대車 제휴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중국 방문 기간 일본과 중국이 일본 자위대의 수장인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통합막료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합의할 전망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통합막료장은 한국의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인사로, 제복조 자위관(무관) 중 최고 직위다.
방문이 성사되면 일본의 통합막료장이 11년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두 나라는 이와 함께 양국이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연결하기로 한 핫라인(전용 직통전화)을 올해년도(4월~내년 3월) 안에 설치하기로 합의할 전망이다.
중국과 일본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상호 연락체계인 '해공연락 메커니즘' 운용을 지난 6월 시작했지만 이 체계의 핵심인 핫라인은 아직 가동되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정오께 일본을 출발하며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25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간담회와 만찬을 함께할 계획이며 '중일 평화우호조약체결 40주년 기념리셉션'에 참석한다.
26일에는 리 총리와 회담한 다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양국 간 제3국 시장 협력을 위한 포럼에 참석한다. 아베 총리는 리 총리와 오찬을 함께한 뒤 베이징(北京)대학을 방문하고,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만찬을 함께한다.
일본 총리가 국제회의 참석을 겸하지 않고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민주당 정권이던 2011년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당시 총리 이후 7년 만이다.
아베 총리의 중국 방문에는 500여명의 일본 금융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양국은 제3국 인프라 사업과 관련한 양해각서를 50개나 체결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국은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있고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통상압박을 받고 있는 등 경제면에서 미국을 견제하려는 공통 목표를 가지고 있다.
두 나라는 ▲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조약 협상 조기 재개 ▲ 일본거래소그룹(JPX)와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상장투자신탁(ETF) 상호 상장 ▲ 일본 미즈호파이낸셜 그룹과 중국 시틱그룹(中信·CITIC), 중국수출신용보험공사의 제휴 ▲ 일본 노무라(野村)홀딩스와 중국투자공사(CIC)의 1천억엔(약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등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외에도 일본의 JFE엔지니어링과 요코하마(橫浜)지역 기업연합체인 YUSA가 중국 건설사 JSCC 등과 태국 도시 개발과 관련한 협력 각서를 체결할 전망이다.
일본 보험회사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해상화재보험은 중국 태평양보험과 제3국 영업협력에 관한 포괄적 제휴를 맺을 방침이다.자동차 분야에선 일본 기업 파나소닉이 차세대 자동차 시스템과 관련해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기업인 바이두(百度)의 관계사와 제휴한다.
또 에너지 회사인 JXTG에너지와 중국석유화학공이 수소연료 공급 스테이션 사업을 제3국에서 함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는다.
중국과 일본 정부는 수출입절차를 간소화하는 'AEO제도'를 서로 적용하는 내용의 합의 문서도 정상회담에서 교환할 예정이다.
b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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