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株 폭락에 증권사 연구원 "공매도 촉발 보고서 사과"

입력 2018-10-25 19:26   수정 2018-10-30 19:20

엔터株 폭락에 증권사 연구원 "공매도 촉발 보고서 사과"
JYP 실적 하향조정 후 3대 기획사 급락·공매도 폭증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증권사 리서치센터 연구원이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3분기 실적을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이 종목 공매도가 급증하고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동반 급락하자 이를 사과하는 내용의 이례적인 보고서를 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한 보고서에서 "의도치 않게 대규모 외국인 공매도의 트리거(촉발 요인)가 된 전일 리포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하기 위한 노력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에 따른 공매도로 이어졌지만 실제 이익 레벨은 훨씬 높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엔터테인먼트주 주가도 올해 들어 외국인 공매도에 이은 호실적과 숏커버링(매도포지션 청산)으로 신고가 랠리를 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으로 믿는다"라며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그는 전날 JYP엔터테인먼트 분석 보고서에서 "보수적 추정을 위해 트와이스를 제외한 다른 그룹이 흥행에 실패할 것으로 가정했다"면서 지난 16일에 100억원으로 예상했던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86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최근 하락장에서도 신고가 행진을 하던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보고서가 나온 당일 20.31% 폭락했다. 에스엠[041510](-15.09%)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3.23%) 등 다른 연예기획사들도 동반 급락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물량도 폭증해 세 종목 모두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일각에서는 이 연구원의 보고서가 대량 공매도와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한편 이 연구원의 '사과문' 보고서가 나온 이날 JYP엔터테인먼트는 2.42% 하락 마감했으나 와이지엔터테인먼트(2.56%)와 에스엠(1.14%)은 상승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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